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명절하면 대부분 원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곤 하지요. 하지만 금번 추석은 이런 모습은 상상속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고향, 친지 방문을 자제하자는 말들을 많이 하지요.

보통의 사람들도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향을 못가는 아쉬움, 친지를 못보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떤 이는 자의에 의한 자제가 아닌 원가족과의 관계의 어려움, 단절로 인하여 가고 싶어도 못가는 상황에 처해 있어 아쉬움이 한층 더 클 것입니다.

저희원에도 이런 저런 아쉬움만 간직한채 명절임에도 자모원에 남아있는 미혼엄마와 아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시기 위해 이번 추석명절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따뜻한 분들이 계십니다.

매년 도움을 주시는 통계청(강신욱 청장님), 한국조폐공사 ID본부(최성호 관리처장님), 국가철도공단(김용범 감사님)께서 직원분들과 함께 다양한 명절 음식을 챙겨주셨고, 온누리상품권도 전해주시고, 원내 엄마들과 퇴소양육모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하여 인사와 함께 물품을 보내주신 삼성증권(아기의류, 떡), 한국감정원(쌀200kg), 남영냉열설비(건조기, 아기침대 등)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원내 엄마들과 퇴소후 자립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희 자모원을 생각해주시고, 살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주신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건승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